쿠튀르 어워드 수상작 소개 & 파인주얼리 트렌드
5월말부터 시작되는 라스베가스의 ‘주얼리 위크’는 밤의 도시를 대낮에도 눈부시게 만드는 아찔한 유혹의 한 주다. 그 중에서도 세계 유일의 디자인 중심 파인 주얼리 트레이드 쇼인 쿠튀르쇼, 그리고 쇼의 핵심인 쿠튀르 어워드는 매년 영향력을 높여가는 공신력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의 쿠튀르 어워드에서는 총 12개 부문의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이에 바이어, 기자단, 디자이너들의 투표로 선정된 수상작들과 향후 1년을 이끌어갈 파인 주얼리 트렌드를 <주얼리신문>에 독점 공개한다.
요즘 가장 떠오르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영국의 토마스 도노칙(Tomasz Donocik)은 미래지향적이면서 기하학적 모티브의 ‘일렉트릭 나이트’ 귀고리로 $20,000 이상 유색석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20,000 이하 다이아몬드 부문에서의 수상작 레호(Reho)의 목걸이도 눈여겨볼만하다. 다이아몬드 체인에 섬세한 프린지 초커를 접목해 디자인과 소재 양쪽에서 모두 균형 잡힌 선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0,000 이상 다이아몬드 부문에서는 벨기에의 플레베(Pleve)가 1위를 거머쥐었다. 유려한 선을 강조한 디자인뿐 아니라 다양한 커팅의 다이아몬드를 독특하게 세팅한 방식에도 이목이 집중되었다.
예물 부문 수상자인 그리스 출신 니코스 코울리스(Nikos Koulis)는 아르데코 모티브를 에지있게 차용한 다이아몬드와 에나멜 약혼반지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골드 부문에서는 미국 디자이너 스피넬리 킬콜린(Spinelli Kilcollin)이 한 손가락뿐 아니라 여러 손가락에 걸쳐 착용할 수 있는 레이어링 컨셉트의 반지로 1위 수상자로 뽑혔다. 혁신 부문 수상은 난초 잎을 가공한 후 독특한 귀고리로 완성시킨 브라질 출신 디자이너 실비아 퍼마노비치(Silvia Furmaovich)에게 돌아갔다. 평소에도 소재의 혼합을 즐기는 그녀는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2015년 쿠튀르쇼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키워드로 살펴보면 아르데코, 오픈 초커(open choker), 커프, 바로크 진주로 요약할 수 있다. 주얼리 디자인 역사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기 중 하나인 아르데코 사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쿠튀르쇼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기하학적 요소는 좀 더 미묘한 느낌으로 부드럽게 완화되었으며, 강렬한 컬러 대비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되었다. 실비아 퍼마노비치(Silvia Furmanovich)는 유행 아이템인 이어커프에서도 고전적인 아르데코 색상인 블랙 앤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여성들의 귓불을 세련되게 장식했다.
아르데코를 상징하는 바게트 컷 또한 많은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니코스 코울리스(Nikos Koulis)는 바게트 컷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목걸이의 악센트로 사용했고, 남조(Nam Cho)도 바게트 컷 화이트 사파이어를 남정석(Kyanite)과 블루 사파이어 목걸이에 매치시켰다. 수잔 케일런(Suzanne Kalan)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예물 라인에까지 확장 시켰다.
이렇듯 쿠튀르쇼에서 아르데코 모티브는 전반적으로 착용성이 높고, 다른 주얼리와 매치하기 쉬운 디자인이 많았다. 때로는 보헤미안 라이프스타일과 절묘하게 결합해 낭만적인 감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은 런웨이를 수놓은1970년대 트렌드를 반영하듯 여성들의 쇄골을 빛낼 오픈 초커도 다수 만들어냈다. 특히 피부를 돋보이게 만드는 유색석의 조합, 간결한 골드 와이어, 섬세한 파베세팅을 선보인 마크 알라리(Marc Alary)와 콜레트(Colette)의 제품이 시선을 자극했다.
샤오 왕(Xiao Wang)과 소피 빌 브라히(Sophie Bille Brahe)는 아코야 진주를 양끝에 장식한 오픈 초커를 선보였고, 또 양끝에 술을 매달아 가슴팍으로 늘어지게 한 우아한 디자인도 상당수 접할 수 있었다. 스티븐 웹스터(Stephen Webster)의 깃털을 활용한 오픈 초커는 파이어 오팔, 루비, 옐로 사파이어, 블랙 다이아몬드의 강렬하고 관능적인 컬러 조합을 자랑했다. 웬디 유(Wendy Yue)의 오픈 초커도 옐로, 그린, 핑크의 화려한 색감을 자랑했는데 포인트로 쓰인 다이아몬드 태슬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올해 쿠튀르쇼에서는 코코 샤넬과 재클린 케네디가 사랑했던 클래식 커프의 변주도 목격할 수 있었다. 구불구불한 곡선이 인상적인 베르니에르(Vhernier)의 건축적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액센트로 여성스러운 감성을 발산했다. 로베르토 코인(Roberto Coin)은 독특한 질감의 골드와 브라운 다이아몬드로 고대 에트루리아 시대의 정교한 디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커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의 카를라 아모림(Carla Amorim)은 커프에 볼륨과 가벼움을 절묘하게 섞었고, 스웨덴 출신 에바 아틀링(Efva Attling)은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커프를 제안하였다. 니코스 코울리스는 인디언 모티브를 차용했는데 자개와 로즈 골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를 낭만적인 색상으로 부드럽게 완성시켰다. 카롤 르 브리스 페레즈(Carole Le Bris Perez)의 바스키아 팔찌는 뉴욕의 그래피티 예술가들의 왕관 모티브를 가볍게 재해석했다.
“불완전한 것이 아름답다”는 명언을 떠올리게 하는 바로크 진주 역시 쿠튀르쇼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유기적인 자태로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을 총출동시키는 바로크 진주는 자연적인 형태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여기에 현대적인 조각미를 가미해 볼드한 팔찌의 포인트로 쓰거나 귀보석과 함께 세팅한 제품이 많았다. 리디아 코르틸(Lydia Courteille)처럼 동물 모티브에 사용해서 재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 브랜드도 있었다.
앞으로 1년 간 주얼리 애호가들을 치장해줄 따끈따끈한 제품들은 행복한 긴장감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독창성과 창의성, 뛰어난 기술력의 조화는 20주년을 맞는 쿠튀르 쇼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올해는 무엇보다 디자인 중심 파인 주얼리 비즈니스의 잠재력과 수요을 확인한 시간이었기에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출처: 주얼리 신문 (글/ 윤성원 주얼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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