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주얼리
Kim, Sara
주얼리 브랜드 먼데이에디션(Monday-Edition)의 약자는 ‘M.E’ 이다. 김사라 디자이너는 그렇게 ‘나’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일에 빠져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먼데이에디션을 꽤 닮아 있다.
# 먼데이에디션에 없는 것
외국 출장 때문에 엊그저께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무슨 출장이었어요?
일본에 아포레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어요. 일본엔 런칭이 된지는 좀 됐는데, 지금 오프닝세레머니랑 이세탄, 아포레 등과 팝업 스토어를 하고 있어요.
아, 그런데 지금 코트에 브로치, 무척 예뻐요. 이번 시즌 컨셉인 ‘The Moon Circus On The Moon’제품이죠?
네. (웃음) 이번 시즌 문 라이트 브로치예요.
심플한 블랙 코트에 진짜 포인트가 되네요.
아유, 감사합니다. (웃음)
매 시즌마다 제작할 때 가장 우선하는 게 어떤 거예요?
저희는 디자인하고 가격을 가장 먼저 생각해요.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구요. 브랜드 컨셉 자체가 위트있는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게 특징이어서 아무리 심플해도 볼드한 느낌이 있잖아요. 이런 볼드한 느낌의 주얼리들은 대중적으로 제작한다고 해도 고가의 제품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겠지만 제작하는 저희는 황동에 도금을 쓰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걸 가장 중시 여기고 있어요.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재미있고, 좋은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하는 점이요.
그런 디자인은 누가 해요?
저희가 다해요.
주얼리 브랜드인데 주얼리나 금속 공예쪽 디자이너가 없다면서요?
맨 처음 만들 때부터 전공자 없이 시작했어요. 지금은 일부러 안 뽑는 거예요.
왜요?
전공자들의 포트폴리오들을 받아본 적도 있어요. 다들 디테일하고, 실력은 너무 좋죠. 그런데 교육을 통해 받아들인 부분이 너무 정형화되어 버린 친구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위트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조합을 해가면서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딱 알아주는 친구들이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별로 없더라구요. 물론 어딘가에는 실력도 뛰어나고, 저희와 잘 맞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문화예술 방면으로 관심이 많고, 보다 더 열려있는, 가능성 있는 친구들을 뽑자는 게 저희 마인드에요.
# 먼데이에디션이 있는 곳
이번에 처음으로 웨어(Wear)도 나왔더라구요.
저희가 주얼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주얼리 말고도 재밌는 걸 해보고 싶은 욕구가 충만하거든요. 한번 웨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다가 이태원, 한남동에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을 위트있는 문구로 표현한 스웨트 셔츠를 만들게 됐어요. 저희가 좋아서 한 건데 재밌어 해주시는 걸 보니까 저희가 더 재밌어요. (웃음)
먼데이에디션처럼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어떤 곳이라고 느꼈길래요?
일단은 자신의 브랜드 막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요. 다른 일 하다가 새로운 터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모이다 보니 통하는 부분도 많구요.
이태원 주민으로 이곳 라이프를 맘껏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전혀요. 여기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분들이고 (웃음) 저뿐만이 아니라 여기서 터 잡으신 분들 정말 모두 치열해요. 밤낮 없이 일에 몰두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바쁜 와중에 일 외에 취미나 그런 건 없어요?
없어요.
진짜 일만 하시는 거예요?
제가 직장인이고 직원이었다면 취미도 있을 텐데 사실 아직까지는 저희가 갈 길이 무척 멀고, 자리잡아야 할 게 많아서 일 말고 다른데 신경을 쓰이지가 않아요.
먼데이에디션의 월요일은 다를 것 같았는데… (웃음)
저희도 월요일이 싫어요. (웃음) 먼데이에디션 브랜드 네임을 정할 때 달의 의미가 들어간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월요일은 또 달을 상징하기도 하잖아요. 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신비로움, 여성, 은 등 주얼리랑 연결시켜볼 수 있는 게 많은 거예요. 또 사람들이 월요일을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제품으로 월요일을 리프레쉬 하게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맨 처음에 기자들에게 프레스 킷을 보낼 때 엽서에다 ‘당신의 월요일 기분은?’이라고 묻고 ‘Terrible’, ‘Not Bad’, ‘Boring’ 그런 것들을 적을 수 있도록 연필 한 자루를 넣어서 보낸 적이 있어요. 사진 찍어서 보내주신 거 보면 다 ‘Terrible’이래요. (웃음) 어쨌든 그 뒤를 돌리면 ‘먼데이에디션으로 리프레쉬 하세요’ 라고 적었는데 정작 저희도 월요일이 제일 바쁜 나날이 되어버렸어요. (웃음)
# 김사라에게 없는 것외국 출장 때문에 엊그저께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무슨 출장이었어요?
일본에 아포레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어요. 일본엔 런칭이 된지는 좀 됐는데, 지금 오프닝세레머니랑 이세탄, 아포레 등과 팝업 스토어를 하고 있어요.
아, 그런데 지금 코트에 브로치, 무척 예뻐요. 이번 시즌 컨셉인 ‘The Moon Circus On The Moon’제품이죠?
네. (웃음) 이번 시즌 문 라이트 브로치예요.
심플한 블랙 코트에 진짜 포인트가 되네요.
아유, 감사합니다. (웃음)
매 시즌마다 제작할 때 가장 우선하는 게 어떤 거예요?
저희는 디자인하고 가격을 가장 먼저 생각해요.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구요. 브랜드 컨셉 자체가 위트있는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게 특징이어서 아무리 심플해도 볼드한 느낌이 있잖아요. 이런 볼드한 느낌의 주얼리들은 대중적으로 제작한다고 해도 고가의 제품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겠지만 제작하는 저희는 황동에 도금을 쓰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걸 가장 중시 여기고 있어요.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재미있고, 좋은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하는 점이요.
그런 디자인은 누가 해요?
저희가 다해요.
주얼리 브랜드인데 주얼리나 금속 공예쪽 디자이너가 없다면서요?
맨 처음 만들 때부터 전공자 없이 시작했어요. 지금은 일부러 안 뽑는 거예요.
왜요?
전공자들의 포트폴리오들을 받아본 적도 있어요. 다들 디테일하고, 실력은 너무 좋죠. 그런데 교육을 통해 받아들인 부분이 너무 정형화되어 버린 친구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위트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조합을 해가면서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딱 알아주는 친구들이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별로 없더라구요. 물론 어딘가에는 실력도 뛰어나고, 저희와 잘 맞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문화예술 방면으로 관심이 많고, 보다 더 열려있는, 가능성 있는 친구들을 뽑자는 게 저희 마인드에요.
이번에 처음으로 웨어(Wear)도 나왔더라구요.
저희가 주얼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주얼리 말고도 재밌는 걸 해보고 싶은 욕구가 충만하거든요. 한번 웨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다가 이태원, 한남동에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을 위트있는 문구로 표현한 스웨트 셔츠를 만들게 됐어요. 저희가 좋아서 한 건데 재밌어 해주시는 걸 보니까 저희가 더 재밌어요. (웃음)
먼데이에디션처럼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어떤 곳이라고 느꼈길래요?
일단은 자신의 브랜드 막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요. 다른 일 하다가 새로운 터에서 새로운 에너지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모이다 보니 통하는 부분도 많구요.
이태원 주민으로 이곳 라이프를 맘껏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전혀요. 여기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분들이고 (웃음) 저뿐만이 아니라 여기서 터 잡으신 분들 정말 모두 치열해요. 밤낮 없이 일에 몰두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바쁜 와중에 일 외에 취미나 그런 건 없어요?
없어요.
진짜 일만 하시는 거예요?
제가 직장인이고 직원이었다면 취미도 있을 텐데 사실 아직까지는 저희가 갈 길이 무척 멀고, 자리잡아야 할 게 많아서 일 말고 다른데 신경을 쓰이지가 않아요.
먼데이에디션의 월요일은 다를 것 같았는데… (웃음)
저희도 월요일이 싫어요. (웃음) 먼데이에디션 브랜드 네임을 정할 때 달의 의미가 들어간 이름을 짓고 싶었어요. 월요일은 또 달을 상징하기도 하잖아요. 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신비로움, 여성, 은 등 주얼리랑 연결시켜볼 수 있는 게 많은 거예요. 또 사람들이 월요일을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제품으로 월요일을 리프레쉬 하게끔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맨 처음에 기자들에게 프레스 킷을 보낼 때 엽서에다 ‘당신의 월요일 기분은?’이라고 묻고 ‘Terrible’, ‘Not Bad’, ‘Boring’ 그런 것들을 적을 수 있도록 연필 한 자루를 넣어서 보낸 적이 있어요. 사진 찍어서 보내주신 거 보면 다 ‘Terrible’이래요. (웃음) 어쨌든 그 뒤를 돌리면 ‘먼데이에디션으로 리프레쉬 하세요’ 라고 적었는데 정작 저희도 월요일이 제일 바쁜 나날이 되어버렸어요. (웃음)
어떤 꿈을 꾸는 소녀였어요?
지극히 평범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꿈이 디자이너였어요. 사실 꿈은 많았죠. 애견샵 주인도 있었고. 그런데 어린 나이에 약간 허세가 있었나 봐요. (웃음) 늘 써서 내는 건 디자이너였어요. 결국, 꿈대로 된 거죠.
먼데이에디션 창업 전까지 어떤 일을 하셨어요?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첫 직장은 영화 포스터 회사를 다녔어요. 이걸 몇 년 하다가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잠깐 회사를 쉬었거든요. 그러다 무미건조한 일상이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영화 포스터 만드는 일을 했죠. 문득 패션 광고가 어떨지 무척 궁금했어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다음엔, 바로 패션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하다가 이제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히 관두고 먼데이에디션을 시작했어요.
직군이 통째로 옮겨진 거잖아요. 그것도 몇 번이나요. 내가 해왔던 일 말고 새로운 일을 해봐야겠다고 직업을 바꾸는 걸 선뜻 할 수 있었어요?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웃음) 그런 선택을 하는 게 저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젊잖아요? 살 날도 많고, 내가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른이라는 어린 나이에 전문 디자인 전공자 없이 주얼리 브랜드를 창업한다는 게 남들이 보면 참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그때는 제 마음이 했어야만 했어요. 두려움은 있었죠. 일단 너무 해보고 싶으니까 하자! 했는데 이렇게 잘될 줄 몰랐거든요. 사실 망할 줄 알았어요. (웃음)
아니, 망할 줄 알았는데 시작 하신 거예요?
네. 당연히 망할 줄 알았어요. 망해도 이 나이에 시도해 봐야지 언제 해보겠어요. (웃음) 그래도 약간의 반전을 기대했죠. 내 예상과는 달리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요만큼의 기대? (웃음)
잃어버릴까 봐 두려웠던 건 없었어요?
원체 성격이 재는 타입이 아니어서요.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패션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하면서 배웠던 것들을 통해서 막연하게 브랜딩이라는 것에 자신이 있었어요. 잃을 것도 없이 워낙 소자본으로 시작했던 부분도 있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 무모하고 겁 없이 달려든 셈이더라구요.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나이가 아닌, 그때의 나이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전 역시 이 브랜드를 만들었을 것 같아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는 힘든 것도 몰랐고, 시작하는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모든 것들이요. 그만큼 즐거웠고, 재밌던 시간이었어요. 물론 그때 당시는 또 엄청 힘들어 했지만요. (웃음)
# 먼데이에디션에 담긴 것
먼데이에디션이 크게 알려진 계기가 알파벳 반지나 이어링 등에 각자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는 주얼리였잖아요.
저희 주얼리를 보면 막 화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것보다는 알파벳, 숫자 등 글자를 조합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접목시키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 진주반지 같은 경우도 서체 이름을 따서 만든 것도 있구요. 남녀노소를 떠나서 디자인하는 사람들에게 주얼리를 색다르게 푼다는 관심을 끌고 싶었어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한 이유는 뭐예요?
먼데이에디션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었으면 해요. 화려하진 않지만 문화, 예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막 사치스럽지 않지만 자기 스타일에 맞춰 갖고 싶은 건 갖고 마는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에게 주얼리가 주얼리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했어요. 거창한 건 아니지만 이니셜을 고르고, 숫자를 고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혔으면 하는데 의의를 둔 거예요.
브랜드가 커지면서 이젠 고준희, 공효진 등 셀럽들의 주얼리로 알려진 면도 크잖아요. 이슈는 되겠지만 전체적인 브랜딩의 입장에서 봤을 때 셀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게 걱정되진 않아요?
걱정되죠. 처음에는 저희도 너무 싫었어요. 제가 그런 고객 중에 하나였거든요. 나만의 브랜드를 찾았는데 TV에 나오고, 유명 연예인이 했다고 하면 안 사는. (웃음) 그런데 먼데이에디션 고객들 중에도 있더라구요. 그 심리를 너무 아는데 사업상 셀렙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잖아요. 저희는 협조적으로 잘하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계해요. 그렇다고 저희 제품인데 저희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그것도 우리가 해야할 책임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또 필요한 정보는 전달해 드려야 하는게 맞구요. 그 부분은 늘 고민이에요. 그 밸런스를 맞추는 거요.
브랜드가 아이덴티티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를 딱 꼽을 순 없어요. 모든 요소들이 모여서, 종합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 게 브랜드니깐요. 그런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갖고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우리를 믿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제한 없이 맘껏 펼쳐 보이면 그 에너지가 브랜드로서 보여지는 것 같거든요. 이런 에너지로 중심을 잡아나가는 것을 잃지 않으면 될 거예요.
4년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지치진 않아요?
지치죠. 그런데 “아, 나 지쳐, 쉬고 싶어”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스케줄이기 때문에 푸념할 시간이 없어요. 이미 내년 시즌 준비가 다 끝난 상태거든요. 일년을 앞서 살아가고 있는 거죠.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건 뭐예요? 먼데이에디션이 크게 알려진 계기가 알파벳 반지나 이어링 등에 각자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는 주얼리였잖아요.
저희 주얼리를 보면 막 화려하고 조형미가 뛰어난 것보다는 알파벳, 숫자 등 글자를 조합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렇게 접목시키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 진주반지 같은 경우도 서체 이름을 따서 만든 것도 있구요. 남녀노소를 떠나서 디자인하는 사람들에게 주얼리를 색다르게 푼다는 관심을 끌고 싶었어요.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한 이유는 뭐예요?
먼데이에디션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었으면 해요. 화려하진 않지만 문화, 예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막 사치스럽지 않지만 자기 스타일에 맞춰 갖고 싶은 건 갖고 마는 사람들이요. 그런 사람들에게 주얼리가 주얼리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했어요. 거창한 건 아니지만 이니셜을 고르고, 숫자를 고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혔으면 하는데 의의를 둔 거예요.
브랜드가 커지면서 이젠 고준희, 공효진 등 셀럽들의 주얼리로 알려진 면도 크잖아요. 이슈는 되겠지만 전체적인 브랜딩의 입장에서 봤을 때 셀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게 걱정되진 않아요?
걱정되죠. 처음에는 저희도 너무 싫었어요. 제가 그런 고객 중에 하나였거든요. 나만의 브랜드를 찾았는데 TV에 나오고, 유명 연예인이 했다고 하면 안 사는. (웃음) 그런데 먼데이에디션 고객들 중에도 있더라구요. 그 심리를 너무 아는데 사업상 셀렙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잖아요. 저희는 협조적으로 잘하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계해요. 그렇다고 저희 제품인데 저희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그것도 우리가 해야할 책임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또 필요한 정보는 전달해 드려야 하는게 맞구요. 그 부분은 늘 고민이에요. 그 밸런스를 맞추는 거요.
브랜드가 아이덴티티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를 딱 꼽을 순 없어요. 모든 요소들이 모여서, 종합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진 게 브랜드니깐요. 그런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갖고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해요. 우리를 믿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제한 없이 맘껏 펼쳐 보이면 그 에너지가 브랜드로서 보여지는 것 같거든요. 이런 에너지로 중심을 잡아나가는 것을 잃지 않으면 될 거예요.
4년간 쉼 없이 달려왔는데, 지치진 않아요?
지치죠. 그런데 “아, 나 지쳐, 쉬고 싶어”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스케줄이기 때문에 푸념할 시간이 없어요. 이미 내년 시즌 준비가 다 끝난 상태거든요. 일년을 앞서 살아가고 있는 거죠.
무형에서 유형으로 만들어 낸 제품들 그리고 컨셉과 가치가 담긴 브랜드. 그거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은 말도 못 하구요.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저희 식구들. 또 예전과 다르게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그만큼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하는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힘든 시기가 길어요. 정말 많은 자본력을 갖고 싸게 하지 않는 이상 금방 되지가 않아요. 희망고문 같은 기간이 길게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이런 쪽은 정말 자기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고집만으로 버티고 계신 분들이 참 많거든요. 그래서 쉽게 “잘될 것 같아, 할 수 있어”라는 말을 건네지 못하죠. 견뎌내야 할 고통의 시간들을 저희도 겪어 봤으니까. 저희는 오히려 소자본으로 시작한 거라 그렇게 큰 뜻을 품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오히려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를 느끼고 조금씩 해나가면서 발전된 케이스인거죠. 그래도 하고 싶다면, 그 열망과 브랜드의 컨셉, 타겟을 먼저 물어볼 것 같아요. 그게 어느 정도 갖춰진 친구들이라면 저희는 조언 및 도움이 되는 건 다해줘요. 저희가 겪은 실수를 안 겪게 하기 위해서요.
10년 뒤, 먼데이에디션의 사라씨는 어떤 모습일까요? 10년, 진짜 빠르겠죠?
그때 희망사항은 제가 안 나와도 알아서 제작 ‘착’하고, 판매 ‘착’ 하고 그런건데. (웃음) 사실 제가 잘 되는 게 먼데이에디션이 잘되는 거고, 먼데이에디션이 잘되는 게 제가 잘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앞으로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더욱 확장시켜나가고 싶은 바람이에요.
출처 : http://found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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