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랜드의 정의 및 기원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프랑스의 보석, 시계, 향수 전문 브랜드이다. 1895년 보석공의 아들이었던 알프레드 반 클리프(Alfred Van Cleef)와 보석 딜러의 딸이었던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이 결혼을 했고, 두 가문의 성을 따서 브랜드가 설립되었다.
반클리프 아펠은 설립 이후 전 세계의 왕족과 유명인사들에게 맞춤 주얼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고 1939년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1999년 스위스 리치몬드 그룹(Compagnie Financière Richemont S.A.)이 반클리프 아펠을 인수하면서 리치몬드 그룹의 자회사가 되었다.
반클리프 아펠은 설립 이후 전 세계의 왕족과 유명인사들에게 맞춤 주얼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고 1939년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1999년 스위스 리치몬드 그룹(Compagnie Financière Richemont S.A.)이 반클리프 아펠을 인수하면서 리치몬드 그룹의 자회사가 되었다.
2. 브랜드의 탄생 및 설립자
1895년 보석공의 아들 알프레드 반클리프(Alfred Van Cleef)와 보석 딜러의 딸 에스텔 아펠(Estelle Arpels)이 결혼했고, 1906년 알프레드 반클리프는 보석 전문 감정사였던 에스텔 아펠의 오빠, 샤를 아펠(Charles Arpels)과 함께 주얼리 사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두 가문의 성을 따 반플리프 아펠이라는 브랜드를 설립했고, 파리 방돔 광장에 첫 매장을 열었다. 샤를 아펠은 브랜드 설립 2년 후 형제인 줄리앙 아펠(Julien Arpels)을 영입했고, 1912년에는 막내 형제인 루이 아펠까지 동참시켜 함께 반클리프 아펠을 키웠나갔다.
반클리프 아펠의 파리 부티크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 22번지에 세워진 반클리프 아펠 최초의 부티크.
2006년 세계적인 디자이너 패트릭 주앙(Patrick Jouin)에 의해
리디자인되어 아르데코식 장미와 18세기식 나무 패널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바꾸었다.
3. 브랜드 역사
1) 브랜드 설립 ~ 브랜드 기반 확립(1906~1938)
1906년 파리 방돔 광장에 첫번째 매장을 세운 반클리프 아펠은 뒤이어 1908년, 첫번째 특별제작 주문을 받았다. 미국 출신의 사교계 저명인사이자 카페트 제조업 상속자인 유진 히긴스(Eugene Higgins)로부터 그의 증기선 ‘바루나(Varuna, 고대 인도신화에 나오는 물의 신)’의 미니어처(Miniature) 보석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었다. 반클리프 아펠은 흑단과 금, 루비, 에나멜(Enamel), 벽옥 등을 사용해, 바다 위를 항해하는 증기선의 모습을 본딴 보석을 만들었다.
이 보석은 주얼리 브랜드의 주 고객인 여성이 아닌, 남성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상품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후 1910년대에는 인도의 왕자였던 라자 칸(Raga Khan)이 애완용 청개구리를 위한 전용 우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했고 벤틀리의 사장이 아내를 위한 플래티넘(Platinum, 백금)소재의 소품 케이스를 요청하는 등 특별 주문이 뒤를 이었다.
바루나 보트반클리프 아펠은 1907년 미국의 유명 사교계 인사이자
상속자 유진 히긴스(Eugene Higgins)로부터 그의 증기선
‘바루나(Varuna)’의 미니어처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아
흑단과 금, 루비, 에나멜, 벽옥 등으로 바다 위를 항해하는
요트의 모습을 본 딴 보석을 만들었다.
1920년대 초반, 유럽에서 극동아시아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고, 반클리프 아펠은 중국과 일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산호, 용, 벚꽃, 모란, 서예 등의 모티프를 활용해 소품 케이스와 클립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8세기 중국 향수병을 재해석한 담배 케이스 등, 극동 아시아 특유의 장인정신과 서구식 기능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탄생했다.
1925년, ‘현대 장식 미술 및 산업 미술 국제 박람회(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Dé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가 파리에서 열렸고, 반클리프 아펠이 1924년 빨간 장미와 백장미를 모티브로 제작한 로즈 브레이슬릿(Roses Bracelet)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수상은 반클리프 아펠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보석은 주얼리 브랜드의 주 고객인 여성이 아닌, 남성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상품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후 1910년대에는 인도의 왕자였던 라자 칸(Raga Khan)이 애완용 청개구리를 위한 전용 우리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했고 벤틀리의 사장이 아내를 위한 플래티넘(Platinum, 백금)소재의 소품 케이스를 요청하는 등 특별 주문이 뒤를 이었다.
바루나 보트반클리프 아펠은 1907년 미국의 유명 사교계 인사이자
상속자 유진 히긴스(Eugene Higgins)로부터 그의 증기선
‘바루나(Varuna)’의 미니어처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아
흑단과 금, 루비, 에나멜, 벽옥 등으로 바다 위를 항해하는
요트의 모습을 본 딴 보석을 만들었다.
1920년대 초반, 유럽에서 극동아시아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고, 반클리프 아펠은 중국과 일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산호, 용, 벚꽃, 모란, 서예 등의 모티프를 활용해 소품 케이스와 클립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8세기 중국 향수병을 재해석한 담배 케이스 등, 극동 아시아 특유의 장인정신과 서구식 기능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탄생했다.
1925년, ‘현대 장식 미술 및 산업 미술 국제 박람회(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Décoratifs et Industriels Modernes)’가 파리에서 열렸고, 반클리프 아펠이 1924년 빨간 장미와 백장미를 모티브로 제작한 로즈 브레이슬릿(Roses Bracelet)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수상은 반클리프 아펠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로즈 브레이슬릿 플래티넘에 463개의 브릴리언트 컷
라운드 다이아몬와 293개의 루비, 108개의 에메랄드로 장식한 팔찌
1926년,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에스텔 아펠 부부의 딸인 르네 퓌상(Renée Puissant)과 제도사 겸 디자이너인 르네 심 라카즈(René Sim Lacaze)가 반클리프 아펠의 디자인을 총괄하기 시작했고, 반클리프 아펠이 주얼리 디자인 분야에서 기반을 확립하는데 일조했다. 르네 퓌상은 르네 심 라카즈가 그린 스케치 초안을 바탕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보석의 디테일(Detail)을 완성했다. 1920년대 반클리프 아펠이 시도했던 일본풍 파니에 플뢰리(Panier Fleuri, ‘꽃바구니’라는 뜻의 프랑스어) 브로치, 1937년 프랑스 사교계 명사를 위해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장식해 만든 꼴레뜨 목걸이(Collerette Necklace)는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1933년, 반클리프 아펠은 원석으로 장식된 주얼리를 표면에서 보았을 때, 원석을 지지하는 프롱(Prong, 발물림)이 보이지 않도록 0.2mm의 그물망 위에 원석을 공정하는 미스터리 세팅(Mystery Setting)TM을 개발해 프랑스에서 특허로 등록했다.
1933년, 반클리프 아펠은 원석으로 장식된 주얼리를 표면에서 보았을 때, 원석을 지지하는 프롱(Prong, 발물림)이 보이지 않도록 0.2mm의 그물망 위에 원석을 공정하는 미스터리 세팅(Mystery Setting)TM을 개발해 프랑스에서 특허로 등록했다.
피보앙(Pivoine) 클립 오아조 드 파라디(Oiseau de Paradis) 클립
1937년 미스터리 세팅TM 기법을 적용해 2009년 미스터리 세팅TM 기법을 적용해
제작한 클립 제작한 클립
2) 해외 첫 진출 ~ 최초의 전시 개최(1939~1990)
1939년, 반클리프 아펠은 뉴욕 록펠러 센터에 최초의 해외 메종(Maison, 상점)을 설립했고, 같은 해 뉴욕 세계 박람회(New York World's Fair)에 참가했다. 곧이어 1940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Palm Beach)에 부티크를 열었고 1942년, 뉴욕 5번가 744번지에 부티크를 열며 뉴욕에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미국에 진출하면서 현지의 숙련된 장인들을 고용했고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이며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또한 뉴욕 지사를 맡았던 아펠 가문의 막내였던 루이 아펠의 아내는 패션 모델 출신의 헬렌 오스트로프스카(Hélène Ostrowska)였는데, 그녀는 파리와 뉴욕의 사교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반클리프 아펠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미국에 진출하면서 현지의 숙련된 장인들을 고용했고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이며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또한 뉴욕 지사를 맡았던 아펠 가문의 막내였던 루이 아펠의 아내는 패션 모델 출신의 헬렌 오스트로프스카(Hélène Ostrowska)였는데, 그녀는 파리와 뉴욕의 사교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반클리프 아펠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
반클리프 아펠의 뉴욕 매장
1970년대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반클리프 아펠 매장 전경
1949년, 반클리프 아펠은 '피에르 아펠 워치(Watch, 손목시계)'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는 에스텔 아펠의 조카인 피에르 아펠(Pierre Arpels)이 자신이 착용할 용도로 디자인했던 얇은 케이스(Case, 시계줄과 연결되어 있는 시계의 외부 본체)의 심플한 손목시계가 지인들과 메종의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정식 컬렉션으로 출시한 것이었다. 이 시계는 피에르 아펠이 최초로 고안한 T자형 러그(Lug, 시계 프레임과 끈을 연결하는 부분)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1950년대, 반클리프 아펠은 페르시아의 에스판디아리 바크티아리(Soraya Esfandiari Bahtiari) 왕비를 비롯하여 여러 왕실을 위한 주얼리를 제작하면서 더욱 인지도를 높여갔다.
피에르 아펠 워치
핑크 골드 베젤(Bezel, 시계판 위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테두리 부분)의 피에르 아펠 워치
이는 에스텔 아펠의 조카인 피에르 아펠(Pierre Arpels)이 자신이 착용할 용도로 디자인했던 얇은 케이스(Case, 시계줄과 연결되어 있는 시계의 외부 본체)의 심플한 손목시계가 지인들과 메종의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정식 컬렉션으로 출시한 것이었다. 이 시계는 피에르 아펠이 최초로 고안한 T자형 러그(Lug, 시계 프레임과 끈을 연결하는 부분)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1950년대, 반클리프 아펠은 페르시아의 에스판디아리 바크티아리(Soraya Esfandiari Bahtiari) 왕비를 비롯하여 여러 왕실을 위한 주얼리를 제작하면서 더욱 인지도를 높여갔다.
피에르 아펠 워치
핑크 골드 베젤(Bezel, 시계판 위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테두리 부분)의 피에르 아펠 워치
1955년에는 모나코의 대공 레니에 3세(Rainier Louis Henri Maxence Bertrand Grimaldi)가 1956년에 있을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와의 결혼을 기념하는 주얼리를 반클리프 아펠에 의뢰했고, 반클리프 아펠은 세줄의 진주 목걸이를 두개의 다이아몬드 클립으로 고정한 목걸이와 팔찌, 귀고리 세트를 만들었다.
1966년에는 이란의 파라 팔라비(Farah Pahlavi) 왕조가 반클리프 아펠을 왕실 장식품을 만드는 공식 브랜드로 선정했고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진주 등 1,541개의 보석으로 장식된 황제의 왕관이 완성되었다.
그레이스 켈리의 약혼 주얼리레니에 3세의 주문에 따라 반클리프 아펠이 제작한
그레이스 켈리를 위한 약혼 주얼리
1966년에는 이란의 파라 팔라비(Farah Pahlavi) 왕조가 반클리프 아펠을 왕실 장식품을 만드는 공식 브랜드로 선정했고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진주 등 1,541개의 보석으로 장식된 황제의 왕관이 완성되었다.
그레이스 켈리의 약혼 주얼리(왼쪽)반클리프 아펠이 제작한 약혼 주얼리를 착용한 그레이스 켈리와 레이에 3세, (오른쪽)레니에 3세의 결혼을 축하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그레이스 켈리의 약혼 주얼리레니에 3세의 주문에 따라 반클리프 아펠이 제작한
그레이스 켈리를 위한 약혼 주얼리
1967년, 반클리프 아펠은 발레 세 작품을 보석으로 표현했다. 이는 피에르 아펠의 형인 클로드 아펠(Claude Arpels)과 뉴욕 시티 발레단(New York City Ballet)의 공동 설립자이자 유명 안무가인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이 함께 기획한 것이었다. 각 작품들은 유명작곡가에게 헌정되었는데, 첫 번째 ‘에메랄드(Emeralds)’는 프랑스의 음악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에게, 두 번째 ‘루비(Rubies)’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에게,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Diamonds)는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iotr Ilyitch Tchaikovsky)에게 헌정되었다.
알함브라 컬렉션의 주얼리 알함브라 컬렉션의 주얼리 알함브라 컬렉션의 주얼리
보석상과 무용가의 만남(왼쪽부터)피에르 아펠과 발레리나 수잔 패럴(Suzanne Farrell),
안 무가 조지 발란쉰. 1967년경.
1968년 반클리프 아펠은 오닉스 소재로 만든 알함브라(Alhambra) 컬렉션 목걸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알함브라 컬렉션은 원석을 깎아 클로버처럼 네개의 동그란 꽃잎을 만들고 원석의 가장자리는 작은 금구슬로 장식했다. 알함브라는 아랍어인 ‘Al Hamra’에서 따온 것으로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 지역의 이슬람 왕조시대 궁전인 ‘알함브라 궁전’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알함브라 궁전은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시대의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궁전으로 네잎 클로버를 모티프로 장식이 되어 있다.
알함브라 컬렉션의 주얼리 알함브라 컬렉션의 주얼리 알함브라 컬렉션의 주얼리
1970년대에도 반클리프 아펠의 특별 주문 제작 활동을 계속되었다. 당시 반클리프 아펠은 이슬람교의 아사신(Assassin) 교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세계적인 부호였던 카림 아가칸(His Highness Prince Karim Aga Khan)의 아내인 살리마 아가 칸(Her Highness the Begum Aga Khan)의 주문으로 인디언(Indian) 보석 세트를 제작했다.
이 세트의 목걸이는 두개의 팔찌와 하나의 펜턴트로 구성되어 있어, 분리가 가능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두개의 팔찌를 연결하면 초커(Choker, 목에 딱 맞게 감기는 목걸이)로 연출할 수 있었다.
인디언 보석 세트에는 총 중량 478캐럿 상당의 에메랄드 44개와 총 중량 52캐럿에 달하는 745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되어 있었으며, 반클리프 아펠의 가변형 주얼리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세트의 목걸이는 두개의 팔찌와 하나의 펜턴트로 구성되어 있어, 분리가 가능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두개의 팔찌를 연결하면 초커(Choker, 목에 딱 맞게 감기는 목걸이)로 연출할 수 있었다.
인디언 보석 세트에는 총 중량 478캐럿 상당의 에메랄드 44개와 총 중량 52캐럿에 달하는 745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되어 있었으며, 반클리프 아펠의 가변형 주얼리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인디언 주얼리 세트살리마 아가칸의 주문으로 특별 제작된 가변형 목걸이
1990년 반클리프 아펠은 LA 예술 박물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 워싱턴 스미소니언 협회(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에서 ‘보석상의 예술: 반클리프 아펠의 명작(A Jeweler's Art: Masterpieces from Van Cleef & Arpels)’이라는 주제로 설립 이래 최초의 전시회를 열었다.
3) 리치몬드 그룹에 인수 ~ 현재(1999~2014)
1999년 스위스의 리치몬드 그룹은 반클리프 아펠을 인수했다. 당시 리치몬드 그룹은 반클리프 아펠의 지분 60%를 보유했으며 이탈리아 기업인 핀겐(Fingen SpA)이 나머지 지분의 20%를, 반클리프 아펠 설립자의 직계 가족이자 경영을 맡고 있던 클로드 아펠이 20%의 지분을 보유했다. 리치몬드 그룹은 IWC,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까르띠에(Cartier), 몽블랑(Montblanc), 피아제(Piaget) 등 명품시계와 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다.
이후 반클리프 아펠은 2002년 오사카, 도쿄, 서울, 대만, 홍콩 등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2005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베이징의 차이나 월드 몰(China World Mall)에 첫번째 부티크를 설립했다. 이후 반클리프 아펠은 2009년 도쿄 모리 박물관에서 메종의 창작 100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인 스피릿 오브 뷰티(The Spirit Of Beauty) 전시회를 비롯하여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아카이브 전시회를 열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2년 2월 반클리프 아펠은 주얼리 학교인 레꼴 반클리프 아펠(L'école Van Cleef & Arpels)을 설립했다. 현재 이 학교는 예술의 역사, 장인 기술, 보석의 세계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 역사가와 공방의 장인인 ‘맹도르(Mains d’OrTM, ‘황금손’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를 포함한 보석 전문가들로 강사를 구성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후 반클리프 아펠은 2002년 오사카, 도쿄, 서울, 대만, 홍콩 등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2005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베이징의 차이나 월드 몰(China World Mall)에 첫번째 부티크를 설립했다. 이후 반클리프 아펠은 2009년 도쿄 모리 박물관에서 메종의 창작 100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인 스피릿 오브 뷰티(The Spirit Of Beauty) 전시회를 비롯하여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아카이브 전시회를 열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2012년 2월 반클리프 아펠은 주얼리 학교인 레꼴 반클리프 아펠(L'école Van Cleef & Arpels)을 설립했다. 현재 이 학교는 예술의 역사, 장인 기술, 보석의 세계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 역사가와 공방의 장인인 ‘맹도르(Mains d’OrTM, ‘황금손’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를 포함한 보석 전문가들로 강사를 구성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4. 반클리프 아펠의 새로운 기술 및 발명
1) 미스터리 세팅 기술
미스터리 세팅TM은 특허를 획득한 반클리프 아펠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은 프롱이 보이지 않게 스톤을 세팅하는 기법으로, 브로치 하나를 제작하는 데 최소 300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다. 이는 입체적으로 커팅한 원석을 두께가 0.2mm도 채 안 되는 얇은 골드 그물망 위에 하나씩 삽입해 아무런 지지대 없이 스스로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미스터리 세팅TM은 복잡한 공정으로 인해 일 년에 한정된 수량만 제작되어 희소가치가 높다. 원래 이 기술은 평평한 디자인의 주얼리에만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입체적인 모양과 다양한 두께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미스터리 세팅TM까레스 데올(Caresse d’Eole, ‘아이올로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람의 신)의 미소’라는 뜻의 프랑스어) 페어리(Fairy, 요정) 클립.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에 등장하는 요정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루비를 미스터리 세팅TM해 달을 표현했다. 2003년 제품.
2) 지프 네크리스(Zip Necklace)
1938년 영국 윈저공(Duke of Windsor)의 부인이었던 월리스 심프슨 부인(Wallis Warfild Simpson)은 당시 반클리프 아펠의 아트 디렉터였던 르네 퓌상에게 지퍼(Zipper) 모양의 주얼리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했다. 오랜 연구 끝에 1951년에야 비로소 플래티넘에 라운드 컷(Round Cut)과 바게트 컷(Baguette Cut)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지퍼 모티프 목걸이가 완성되었다. 루비와 에메랄드, 사파이어로 만든 리본이 달린 지프 쿠튀르 네크리스(Zip Couture Necklace)는 반클리프 아펠 메종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 목걸이는 서로 맞물리게 되어 있는 작은 후크들로 이루어져 관절과 흡사한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지퍼를 열면 목걸이로, 지퍼를 닫으면 팔찌로 변형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퍼를 주얼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시도와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디자인은 당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목걸이는 서로 맞물리게 되어 있는 작은 후크들로 이루어져 관절과 흡사한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지퍼를 열면 목걸이로, 지퍼를 닫으면 팔찌로 변형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퍼를 주얼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시도와 다양하게 변형 가능한 디자인은 당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프 쿠튀르 네크리스(Zip Couture Necklace)
지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지프 쿠튀르 네크리스
5. 브랜드 특징
1) 자연과 문화, 판타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반클리프 아펠의 디자인은 자연과 문화, 판타지에서 영감을 받은 것들이 주를 이룬다. 모양과 종류, 컬러가 다양한 나비를 주얼리로 재해석하고 화려한 깃털을 가진 새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 컬렉션들, 캘리포니아의 드넓은 대지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풍경을 표현한 캘리포니아 레버리(Rêverie) 컬렉션, 코스모스와 장미, 헴록(Hemlock, 독미나리)꽃 등 다양한 꽃을 표현한 주얼리 등 반클리프 아펠에서는 다양한 자연 모티프를 표현한 보석들을 제작해왔다.
더불어 유명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영감을 받은 발레 프레시유 컬렉션(Ballet Précieux Collection)과 프랑스 문학의 거장 쥘 베른(Jules Verne)이 모험과 신비를 소재로 삼은 54권의 소설 “신비의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레 보야쥐 엑스트라오디네리(Les Voyages Exrtaodinares)TM’ 등 다양한 문화에서 비롯한 보석들도 만들었다. 또한 아틀란티스 전설을 표현한 아틀란타이드(L'Atlantide) 컬렉션과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보석들, 요정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제품들도 반클리프 아펠 특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유명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영감을 받은 발레 프레시유 컬렉션(Ballet Précieux Collection)과 프랑스 문학의 거장 쥘 베른(Jules Verne)이 모험과 신비를 소재로 삼은 54권의 소설 “신비의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레 보야쥐 엑스트라오디네리(Les Voyages Exrtaodinares)TM’ 등 다양한 문화에서 비롯한 보석들도 만들었다. 또한 아틀란티스 전설을 표현한 아틀란타이드(L'Atlantide) 컬렉션과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보석들, 요정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제품들도 반클리프 아펠 특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레버리 컬렉션 헬로이즈(Héloïse) 클립
데저트 블로썸(Desert Blossom) 클립 2007년 선보인 발레 프레시유 컬렉션 중
헬로이즈 클립
2) 다양하게 변형해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
하나의 주얼리를 다양하게 변형하여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변형 디자인은 반클리프 아펠 보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1938년에 만들어져 특허를 획득한 파스-파투(Passe-Partout) 주얼리는 반클리프 아펠이 앞장서 개발한 가변형 주얼리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유자재로 굽어지는 옐로 골드 스네이크 체인을 통해 오페라 목걸이(71~81cm 길이의 목걸이), 초커 팔찌, 벨트로 활용할 수 있으며 플라워 클립만 따로 떼어내어 귀고리나 클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50년대에 만들어진 지프 네크리스 역시 지퍼를 내리면 목걸이, 올리면 팔찌로 착용할 수 있어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파스 파투 주얼리 목걸이, 팔찌, 벨트, 클립, 귀고리 등
다양하게 변형해서 착용할 수 있는 파스 파투 주얼리의 광고
3) 유명인사들과 왕실이 사랑한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
반클리프 아펠은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많은 유명인사들과 여러 왕실에 주얼리를 공급했다. 1937년 영국 윈저공은 그의 연인 월리스 심프슨 부인에게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소재로 된 반클리프 아펠의 팔찌를 선물했다. 이는 두 사람의 결혼 서약을 기념하기 위해 윈저공이 반클리프 아펠에 미리 주문해두었던 주얼리였다.
또한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Kennedy Onassis)는 1953년에는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와, 1968년에는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Aristotle Sokrates Onasis)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두 번 모두 반클리프 아펠의 웨딩 반지를 착용했다. 영화배우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죽기 직전까지 몸에 지니려고 한 유일한 주얼리였다고 전해지는 루비 팔찌와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가 착용했던 15.77캐럿의 루비 브로치 역시 반클리프 아펠의 제품이었다.
또한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Jacqueline Kennedy Onassis)는 1953년에는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와, 1968년에는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Aristotle Sokrates Onasis)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두 번 모두 반클리프 아펠의 웨딩 반지를 착용했다. 영화배우 마를렌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죽기 직전까지 몸에 지니려고 한 유일한 주얼리였다고 전해지는 루비 팔찌와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가 착용했던 15.77캐럿의 루비 브로치 역시 반클리프 아펠의 제품이었다.
참고문헌
- 반클리프 아펠 코리아(Van Cleef & Arpels Korea) 제공 자료
- 반클리프 아펠 공식 웹사이트(www.vancleefarpels.com)
- 리치몬드 그룹 공식 웹사이트(www.richemont.com)
- 한경비즈니스, 『[2012 SIHH in Geneve] VAN CLEEF & ARPELS』, 2012년 3월 19일자
- 매일경제, 『[Great Timepiece] 30년 후에도 여자의 손목 위에 자리할 타임 피스』, 2012년 2월 8일자
- 중앙SUNDAY, 『행운의 증표, 알함브라』, 2012년 2월 26일자
- 매일경제, 『명품보석의 뉴 컬렉션』, 2009년 4월 8일자
- 조선비즈, 『클래식은 간직 디자인은 혁신』, 2011년 11월 16일자
- 월간 웨딩21, 『[웨딩인포] 알고 골라야 더 실용적이다, 예물 시계 고르는 방법』, 2013년 10월호
- 『High Society: The Life of Grace Kelly』, 2009, Donald Spoto
출처
1974년에 설립된 인터브랜드는 현재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7개국에 40개 오피스를 두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언어적, 시각적 크리에이티브(Creative, 네이밍, 슬로건, 디자인, 디지털 등의 제작 활동을 의미)를 통해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창조 및 관리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40여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BMW, P&G 등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인터브랜드 한국 법인은 1994년에 설립되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