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 오픈행사로 커플링 개인전 개최 -
‘한형배갤러리(관장 한형배)’가 문화의 도시 종로구 돈화문로(종로구 와룡동 171-1 아세아빌딩 1층)에 개관했다.
한형배 관장은 2005년 7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대중문화예술에 기여하고자 운영한 컨템포러리아트 전시장 인사동 ‘갤러리 각’을 ‘한형배갤러리’로 사업명을 변경, 이제는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문화공간을 꾸려나간다.
작품 전시가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돈화문로로 갤러리를 이전했다는 한형배 관장은 현대·고미술품 경매가 이루어지는 아이옥션 본사가 가까운 곳에 있어 미술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가며 한형배갤러리를 방문할 수 있어 좋은 위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돈화문로 일대는 도심 내 문화재와 한옥 등 옛 정취가 남아있는 특색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아 아이옥션 외에도 소규모 갤러리, 예술품 상점 등이 들어서 있다. 최근에는 개인 공방과 카페 등도 늘어나고 있으며 리모델링 활성화, 한옥 보수 사업 등도 추진되고 있어 문화의 거리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한형배갤러리의 1층은 주얼리 매장과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2층은 아늑한 갤러리로 활용된다. 갤러리에는 회화·조각·도예 등 한형배 관장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점의 예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형배 관장은 한 달에 한 번 기획전시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얼리 매장에는 한형배 관장의 주얼리 작품뿐만 아니라 한 관장이 10명 내외로 직접 섭외·매니지먼트 한 전속 주얼리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된다.
작업공간과 전시장, 판매장이 같은 공간에 마련돼 있어 효율적으로 작업에 몰두할 수 있고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한형배 관장은 한형배갤러리가 사랑방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형배 관장은 1989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고려제이드’ 디자이너로 입사하며 디자이너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1년 (주)골드메리지를 설립했다. 이제는 국내귀금속 시장도 브랜드 작업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04년에는 초기 제이에스티나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등의 브랜드 작업과, 미스코리아 대회에 협찬한 루첸리 메달 등 기념품 제작 일을 맡아 그 능력을 과시했다. 2005년에 들어서는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의 숙원사업이었던 공동브랜드 작업을 가시화 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후 한형배 관장은 인사동 ‘갤러리 각’을 오픈, 갤러리를 운영하며 관장으로, 작가로, 기획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전시에 대한 다양한 생각으로 신선하고 자유로운 전시를 원했던 그는 예술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갤러리에서 자체적으로 경매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주얼리 패션쇼도 기획·개최했다.
이제는 본인의 이름을 내 건 한형배갤러리에서 ‘한형배 작가’의 색을 더욱 짙게 물들이려 한다는 그는 자신이 겪었던 누구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한다. 항상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두려움이 없이 바로 실천하는 그에게 한형배갤러리는 결과물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한형배갤러리는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갤러리 오픈을 알리는 행사로 제3회 한형배 개인전 ‘커플링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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