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9일 개최된 소더비 매그니피선트 주얼즈 뉴욕 경매에서는 처리된 흔적이 없는 25.57캐럿의 원뿔형 캐보션 사파이어가 세팅된 황홀한 플래티넘 캐쉬미르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반지 세트가 512만2,000달러에 판매됐다.
이 반지의 캐럿당 판매가는 19만7,990달러였으며, 원뿔형 캐보션 캐쉬미르 사파이어의 경매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반지는 소더비의 이번 2015년 마지막 주얼리 경매 상품 중 가장 특이한 스톤과 역사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주얼리 중 하나였다.
이로써 소더비의 올해 전체 주얼리 매출은 5억7,1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이 캐쉬미르 사파이어는 미국 금융 역사상 주요 인물인 토마스 포춘 라이언(1851~1928) 가에 3대째 전해 내려온 보석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또 다른 주요 아이템으로는 38.27캐럿, D 컬러, VVS2 클래러티, 타입 IIa의 스퀘어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플래티넘 반지 세트가 있으며, 경매 낙찰가는 405만8,000달러였다. 이외 주요 품목으로는 반 클리프 앤 아펠이 이집트 파룩 왕의 어머니인 나즐리 여왕(1894~1978)을 위해 제작한 유명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있었다. 여왕은 이 목걸이와 여기에 어울리는 티아라를 자신의 딸인 파우자 공주와 이란의 왕세자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의 결혼식을 위해 주문했다.
이 밖에도 수잔 벨페론이 1935년경에 윈저 공작 부인을 위해 제작한, 화이트 골드, 칼세도니, 사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쿠론’ 커프 팔찌와 화이트 골드, 칼세도니,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된 ‘플라워 헤드’ 목걸이가 각각 52만6,000달러와 43만 달러에 판매됐다.
출처 :귀금속 경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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