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스닉한 느낌의 포인트 네크리스는 자라, 8만9천원.
2. 로즈골드와 14㎜의 참진주가 사용된 듀오 펄 오픈 링은 아베크뉴욕, 36만4천원.
3. 어느 손가락에 끼워도 잘 어울리는 렌 페를리나 링은 제이에스티나, 13만원.
4. 앤티크한 분위기의 드롭 귀걸이는 자라, 2만9천원.
5. 컬러풀한 브레이슬릿은 자라, 3만9천원.
30’s요즘은 진짜 나이에 0.8을 곱한 것이 현재 자신의 나이라고 한다. 20대 못지않게 유행에 민감한 30대는 클래식한 주얼리 아이템에 트렌드한 잇 주얼리를 적절히 믹스 매치한 스타일링이 멋스럽다. 금속 뱅글, 진주 목걸이와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은 파인 주얼리의 제품을, 유행 주기가 짧은 트렌디한 주얼리는 커스튬 주얼리의 제품을 구입해 7 : 3 또는 6 : 4의 비율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언제 어디서나 세련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2014년은 스테이트먼트 주얼리 열풍이다. ‘Less is more’, 최소의 스타일링에서 최대의 임팩트를 뽑아내는 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더블 이어링, 이어커프, 스테이트먼트 목걸이 등이 대표 아이템으로, 하나만 툭 걸쳐도 멋스러울 뿐 아니라 티셔츠, 원피스, 니트 등 그 어떤 옷차림에 매치해도 어울려 룩을 완성하는 마지막 화룡점정으로서 제격이다. 반지 역시 2014 F/W 트렌드의 키 아이템. 단, 스타일링 방법은 정반대다. 여러 개를 레이어링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손가락 전체를 덮는 풀 핑거 링, 여러 손가락에 걸쳐 착용하는 비트윈 더 핑거 링, 더블 핑거링, 오른 링, 너클 링 등이 유행이기 때문이다. 연말 파티 등과 같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면 스테이트먼트 주얼리나 트렌드한 레이어링 반지를 활용해보자. 단 룩의 강약 조절은 필수다. 반지로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면 팔찌보다는 귀고리나 목걸이 매치를 하는 식으로 주얼리 간의 균형을 맞춘다.
1. 큼직한 주얼리가 장식된 목걸이는 케이트앤켈리, 9만6천원.
2. 은은한 광채가 아름다운 진주 목걸이는 페르소나, 5만9천원.
3. 3.5부 다이아를 중심으로 사파이어와 다이아, 루비가 세팅된 쿠투어 라인 십자가 네크리스는 티로즈, 1천7백5십만원.
4. 블랙 큐빅 플라워 이어링은 프란시스케이, 3만6천5백원.
40’s
나만의 컬러와 브랜드 탐색을 마친 40대. 진정한 주얼리의 아름다움에 눈을 뜰 세대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절제된 화려함이 어울리는 시기이니만큼 반드시 고가가 아니더라도 마무리가 깔끔하고 정교하게 작업된 주얼리 착용을 권한다. 반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스튬 주얼리를 착용하거나 파인 주얼리만 활용하는 스타일링은 삼간다. 오히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와 적절한 브랜드, 아이템을 다양하게 믹스 매치하는 레이어링 연출이 필요할 때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데콜테와 갸름했던 페이스라인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때이니만큼 시선을 얼굴 아래로 떨어뜨리는 네크리스 스타일링이 자연스럽다. 방법은 간단하다. 깔끔한 다이아몬드 솔리테일 롱 목걸이로 중심을 잡은 뒤 다양한 디자인의 펜던트를 레이어링하는 것. 나이보다 한결 젊고 세련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롱 비드 진주 목걸이 역시 40대의 잇 주얼리다. 여성스러운 투피스나 원피스에 진주 롱 네크리스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으니 캐주얼 아이템이나 가죽 재킷 등과의 믹스 매치를 권한다. 또 티셔츠나 니트처럼 데일리 룩 아이템에도 1m 정도 길이 체인에 드문드문 스톤이 박힌 스테이션 네크리스를 감거나 길게 늘어뜨려 연출하면 색다른 분위기로 변신이 가능하다. 캐주얼과 클래식, 파인 주얼리와 커스튬 주얼리처럼 서로 상반되는 아이템끼리 매치해, 젊어 보이고 세련돼 보이면서 반전의 묘미까지 느낄 수 있는 과감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자.
2. 은은한 화려함이 돋보이는 침수정 빅 스톤 링은 티로즈, 7백80만원.
3. 총 20캐럿의 러브 다이아를 꽃잎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러브 부케 링은 티로즈, 4천8백만원.
50’s
50대는 과도한 치장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컬러나 임팩트 있는 아이템을 활용해 취향을 드러내는 시기다. 너무 선명한 색보다는 베이지나 아이보리가 가미된 파스텔컬러 의상이 어울리는 시기이니 따뜻한 컬러의 진주나 오팔, 산호 같은 원석이나 클래식하면서도 볼드한 주얼리 매치가 멋스러워 보인다. 피부 톤이 바래고 손마디가 굵어지기 때문에 화려한 칵테일 링이나 짧은 드롭형 귀걸이가 잘 어울린다. 오른손 검지에 끼는 볼드한 컬러 칵테일 링은 화려할수록 제 역할을 다하지만 자칫 과해 보일 수 있으니 손가락 첫 마디를 넘지 않는 크기를 선택한다. 갸름한 얼굴로 보이게 해주는 드롭형 귀걸이 또한 그 어떤 옷과 매치해도 룩을 멋스럽게 해주는 클래식 아이템이다. 투명 원석이 세팅된 드롭형 귀걸이를 착용하면 숨기고 싶은 피부 결점을 가리는 것은 물론, 얼굴을 화사하게 만드는 작은 반사판 효과를 낸다.
반지나 귀걸이가 거추장스럽다면 고급스러운 장식의 진주 비드 목걸이나 큼직한 브로치 활용도 좋다. 평범한 룩에 하나만 더해도 시선을 붙잡는 효과가 커서 어느 자리에서든 충분히 돋보이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화려한 세팅이나 큰 주얼리는 자칫 과시용으로 보일 수 있으니 아무리 중요한 자리라도 3가지 이상의 풀 세트 착용은 삼간다. 보석의 품질만큼 세팅의 품질 또한 중요한 세대이니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파인 주얼리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커스튬 주얼리란진짜 보석이 아닌 모조석을 이용한 주얼리. 패션 주얼리 혹은 모조 주얼리라고도 불리며, 화려한 의상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얼리를 통칭한다. 1930년대 처음 등장했으며 크리스털이나 라인스톤 등으로 제작된다.
국내 커스튬 주얼리 브랜드 아베크뉴욕, 빈티지헐리우드, 엠주, 먼데이에디션, 피버리쉬, 가체, victory, 디엘핀, 젬마알루스, 주미 림
수입 커스튬 주얼리 브랜드 톰빈스, 슈룩, 비타페드, 마위, 스와로브스키
패션 하우스 브랜드 샤넬, 랑방, 디올, 펜디, H&M, J.Crew, 스트라바리우스, 자라
윤성원 주얼리 칼럼니스트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동대학 언론홍보대학원 광고홍보학과 출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뉴욕 GIA와 Studio Jeweler’s에서 보석감정, 디자인, 세공을 마친 주얼리 스페셜리스트다. 해외 유수의 주얼리쇼와 글로벌 브랜드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칼럼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수 매체를 통해 주얼리 칼럼을 연재 중이다. 2013년부터는 국내 최초 주얼리 프로젝트 그룹 ‘더쇼케이스랩’을 총괄 기획하여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잇 주얼리>가 있다.
제품 먼데이에디션(070-4412-5922), 아베크뉴욕(070-4800-4921), 자라(02-536-2795), 제이에스티나(080-998-0077), 케이트앤켈리(070-4177-1514), 티로즈(02-543-1117), 판도라(02-1688-5501), 페르소나(070-7503-8342), 프란시스케이(070-7843-7777).
출처 : 여성조선 윤성원 주얼리 칼럼니스트 (http://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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