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어드 목걸이
2015년도에도 목걸이는 여성들의 다양한 네크라인을 충족시키는 길이와 스타일로 보석함을 채울 예정이다. 특히 하트 펜던트처럼 섬세한 여성미를 강조하거나 미니 사이즈의 얌전한 디자인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스태킹, 투 핑거 반지
반지 역시 레이어드 룩의 일환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나 포멀한 분위기에서 모두 겹치기 양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금속으로만 된 디자인이나 파베 세팅, 캐보션 컷 유색 보석, 앙증맞은 심벌이 세팅된 디자인 등 반지는 여성들의 손을 스타일 있게 장식할 예정이다. 확실한 점은 마디에 걸치는 너클링이든 두 손가락에 끼는 UU자 형태 반지든 2015년은 특별한 ‘나만의 반지’로 개성을 표출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사실!
■ 1960년대와 1970년대 모티브
패션 전반에 걸쳐 1960-70년대 모티브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 시즌 패션 런웨이가 60년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70년대의 색이 좀 더 짙다. 프린지, 깃털, 비즈, 지그재그나 서클 같은 에지 있는 기하학적 형태 등으로 거리는 이미 70년대로 젖어 들어가는 모습이다. 주얼리에서는 지나치게 시대적인 개성을 강조한 형태보다 현대적 감각을 적절히 곁들인 디자인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밝고 고급스러운 기운의 옐로 골드는 70년대 리바이벌 트렌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금속이다. 작년에 이어 지속되는 옐로 골드의 활약은 반지의 믹스매치 스타일링이나 커프 등으로 트렌드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 메탈 스테이트먼트 팔찌
메탈로만 이루어진 커프 브레이슬릿은 미니멀리스트들이 주도하는 현재의 패션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효과를 주는 다양한 디자인과 마감처리, 그리고 볼륨 효과를 만끽할 수 있어 디자이너에게도 탁월한 테마다.
■ 이어 클라이머
귀고리가 귓불을 타고 올라가는 클라이머(climber) 스타일이나 귓불 앞 뒤를 장식하는 재킷(jacket) 형태의 개성 있고 화려한 귀고리의 변주는 2015년에도 꾸준히 인기를 구가할 전망이다. 단순한 스터드나 스터드에 후크가 달린 형태 또는 모던하고 펑키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특히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미스매치 귀고리
작년 한 해 동안 한 쪽만 착용하는 싱글 이어링이 각광받은 이유는 바로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초점을 모으는 추세 때문이었다. 같은 맥락에서, 주얼리에서 ‘언밸런스 룩’은 2015년에도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예정이다. 색상이나 형태를 비대칭으로 하든, 길이나 디자인에 차별을 주든 무언가 정형화되지 않은 모습이 중요하다. 또 “less is more” 원칙을 적용, 최소의 스타일링에서 최대의 임팩트를 뽑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한 쪽에는 이어 커프를, 다른 한 쪽에는 귓불에 딱 붙는 스터드 같은 미스매치(mismatch) 스타일로 강약을 조절하는 방식도 널리 사랑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 마살라(Marsala)
지난 해 래디언트 오키드에 이은 2015년의 팬톤 컬러는 마살라(Marsala)다. 올해에는 거리에서 톤다운 된 와인빛 물결을 기대해 봐도 좋다. 투어멀린, 카넬리언, 가넷 또는 보다 부드럽게 변주된 핑크나 라벤더 스톤 등 갖가지 대안 보석을 활용해보자. 비슷한 톤이라도 다양한 가격대, 크기, 디자인의 주얼리가 거리를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 스테이트먼트 초커
2014년이 온갖 종류의 귀고리가 주목 받은 해였다면, 2015년에는 목걸이에도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창의성과 기술력의 조화를 기대해볼 만 하다. 짧은 초커나 쇄골 위에 살짝 놓이는 비브 네크리스(bib necklace)는 심플한 의상을 돋보이게 해 줄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는 것. 즉 전형적인 소재나 디테일이 아닌 보석 세팅이나 금속을 변형한 다양한 분위기로 초커 네크리스도 2015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결국 얼마나 상상력을 발휘하여 창조적인 색감이나 디자인을 구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예정.
■ 놈코어
평범함을 추구하는 놈코어 트렌드에 어울리는 데일리용 주얼리. 이를 낮과 밤에 효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기본 품목에 새로움을 더한 제품도 기대해볼 만하다. 스터드, 후프 귀고리, 체인 목걸이, 펜던트, 커프, 칵테일 반지, 겹치는 반지 등에 약간의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여러 반지가 겹쳐있는 모양으로 돼있는 하나의 커다란 반지가 대표적인 예. 그러나 평범함이 결코 지루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명심할 것!
윤성원 더쇼케이스랩 소장&주얼리 컨설턴트
출처 : 주얼리신문(http://www.ko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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