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3일 금요일

오스카 헤이맨 (윤성원의 주얼리 브랜드 기행)_화수분주얼리디자인공예학원

 
주얼러를 위한 주얼러, 오스카 헤이맨(Oscar Heyman)
 
 
오늘의 주인공은 지난 100년 간 뉴욕의 화려하고 거대한 주얼리 하우스들 뒤에서 씬스틸러급의 존재감을 발휘한 오스카 헤이맨이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탄탄한 기술력으로 까르띠에, 해리 윈스턴, 반클리프 앤 아펠 등 최상급 주얼리 하우스들의 제품을 제작해온 100 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다. 미국의 재치 있는 디자인과 유럽의 섬세한 수공으로 ‘주얼러를 위한 주얼러’로서의 이름을 빛내왔다.
 
1901년 헤이맨가(家)의 9남매 중 오스카와 네이슨은 고향인 라트비아를 떠나 러시아 파베르제(Faberg?) 공방의 수장이던 삼촌 밑에서 5년간 견습생으로 일을 배운다.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형제는 플래티넘을 통해 일어나는데 바로 1차 세계대전 전까지 플래티넘의 유일한 공급원이었던 러시아 공방에서 익힌 기술 덕분이었다.
 
헤이맨 형제가 만들어 낸 플래티넘 제품은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반영한 것으로 이들의 초기 제품을 소유하거나 발견하는 사람들은 행운아로 불릴 정도다. 경제 호황을 누리던 뉴욕에 까르띠에가 지사를 설립한 1909년, 헤이맨 형제는 까르띠에의 제조를 맡는 유일한 비(非) 프랑스 주얼러가 되어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한다.

 
오스카는 당시 유행하던 러시아 스타일이자 20세기 초 까르띠에와 파베르제를 긴밀히 연결해 준 갈란드(garland) 스타일을 통해 섬세하고 전문적인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형제들의 승승장구와 함께 1911년 헤이맨의 모든 가족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이듬해부터 온 가족이 합세하여 “Oscar Heyman & Bros., Inc.”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1916년에서 1942년까지 오스카 헤이맨 형제 회사는 주얼리 디자인과 공정에서 ‘인비저블 클래스프’를 비롯 7개의 특허를 획득한다. 여기에는 도구 제작자였던 네이슨이 발명해낸 여러 기계설비의 덕이 컸으며 이는 지난 100년 동안 주얼리 디자인과 창조의 원동력이 되었다.
 
여러 세기를 거치면서 오스카 헤이맨은 다수의 상징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당시 미국에서 제조된 반클리프 앤 아펠의 인비저블 세팅 대부분은 헤이맨 형제가 만든 것이며 오늘날에도 다른 파인 주얼리 하우스들을 위해 완벽한 인비저블 세팅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1950년대에 디자인된 클래식 ‘발레리나 반지’와 ‘테일러-버튼’으로 유명한 1960년대의 까르띠에 물방울 다이아몬드 목걸이(69.42 캐럿)도 헤이맨의 작품이다.

 
오늘날 오스카 헤이맨의 최대 강점은 자체적으로 제조의 모든 단계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에 있다. 도구를 만들 수 있는 기계 설비부터 최종 마케팅까지 모두 뉴욕 매디슨 애비뉴의 한 건물 안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제품에는 서명과 넘버링이 이루어지며 이는 지난 100년 동안 가지고 온 장인정신에 대한 자부심과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다. 이들은 1920년대부터 기록보관소를 두어 모든 자료를 꼼꼼하게 대조 관리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OHB’라는 서명은 엄청난 부가 가치를 의미한다.
 
오스카 헤이맨은 여전히 유수의 소매상 파트너들의 시그니처 컬렉션과 개별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제조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로도 꾸준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게다가 개인 고객의 제품을 디자인할 때는 스케치부터 왁스모델 작업까지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뿐 아니라 고유의 부속품과 도구까지 만들어 기계적 문제까지 해결해준다.
 
즉 메인 보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스스로 갈아 끼워 착용할 수 있게끔 특별 도구와 부속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기록은 보관되며 부속마다 시리얼 넘버를 새겨 넣어 사후 관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114년 전 파베르제 공방의 엄격한 훈련을 통해 체득한 오스카 헤이맨의 주얼리에 대한 기본 정신은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가보급의 주얼리를 만들어온 후손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어느덧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이들은 “사람들이 이 가보를 팔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닌 지키기 위해 싸울 수 있는 주얼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다. 헤이맨 형제의 또 다른 찬란한 100년을 기대해 본다.


출처: 주얼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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