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리차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목걸이 협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베로니카&해롤드의 목걸이를 착용한 다코타 존슨과 목걸이의 클로즈업 사진.
시애틀의 주얼리 디자이너 리사 리차드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50 Shades of Grey)’를 보러 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세상에! 저건 내 목걸이 아니야?”라며 말이다.
리사가 2년 전 시애틀에서 설립한 베로니카&해롤드가 섬세한 와이어 공예로 제작한 말발굽 목걸이를 영화 배우 다코타 존슨이 착용, 말 그대로 모든 씬에서 목 부분을 드러내며 노출시켜 준 것이다.
리사는 모든 컬렉션을 직접 수작업으로 세공한다. 그녀는 “그 담당자는 영화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았다. 매우 비밀스러운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목걸이를 스타가 착용한 모습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나는 거의 영화관에 가지 않는 스타일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개봉 이후 ‘The Take(영화나 TV에 나온 상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이 목걸이에 주목했다. 이후 이 제품에 대한 주문이 밀려 들었다. (이 디자인은 금 도금 제품이 55달러, 은 제품은 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리사의 제품은 웨스트 헐리우드의 상점 Show Pony에서 판매되고 있다. 리사는 “두 곳의 매장에 이 목걸이를 공급하고 있는데, 두 곳 모두 제품이 완판됐다. 2주 만에 250개가 모두 판매됐다. 지금도 계속해서 이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엡섬솔트를 탄 물에 담그고 있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현재 Show Pony의 홈페이지에서는 이 제품에 대한 홍보 활동이 진행 중이다. 리사는 요즘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영화를 통해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는 동안 제품 제작을 맡아 줄 인력을 조만간 채용할 예정이다.
거의 독학에 의존, 지금에 이른 리사는 “너무나 신난다. 최신 문화에 한 몫을 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브랜드를 키울 방법을 연구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일이 시작된 후로 잠깐의 짬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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